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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19 확산에 긴급사태 전국 확대, 중국 하루 확진 26명 그쳐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0-04-17 1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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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7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297명, 사망자는 190명으로 확인됐다. 
 
일본 코로나19 확산에 긴급사태 전국 확대, 중국 하루 확진 26명 그쳐
▲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 7개 광역자치단체에 긴급사태가 선포된 뒤 16일 출근시간 도쿄 지하철 객차 안에서 한 남성이 마스크를 쓴 채 홀로 앉아 있다. <연합뉴스>

전날보다 확진자는 574명, 사망자는 11명 늘었다.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가운데 확진자 712명을 포함하면 누적 확진자는 1만9명에 이른다. 유람선 탑승객 사망자 13명을 포함하면 누적 사망자는 203명이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며 사흘째 5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광역단체별로는 도쿄의 누적 확진자가 2595명으로 가장 많다. 전날보다 149명 늘어났다. 

이 밖에 오사카의 누적 확진자는 1020명, 가나가와 675명, 지바 595명 등으로 집계됐다. 

일본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긴급사태를 전국 모든 지역으로 확대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6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회의에서 긴급사태 선언 지역을 47개 광역자치단체(도도부현) 전체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아베 총리는 홋카이도, 이바라키현, 이시카와현, 기후현, 아이치현 교토부 등 6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이미 긴급사태가 선언된 지역과 비슷한 정도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고 있으며 그 밖에 지역에서는 도시에서 이동해 온 사람들을 매개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긴급사태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긴급사태 적용 기간은 앞서 선언한 7개 지역과 같이 5월6일까지다. 

일본은 7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도쿄를 비롯해 가나가와, 사이타마, 지바, 오사카, 효고, 후쿠오카 등 7개 지역을 대상으로 한 달 동안 긴급사태를 선언한 바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근원지인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명 나오는데 그쳤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6일 하루 동안 중국 본토에서 새로 나타난 코로나19 확진자는 26명이며 사망자는 없다고 17일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 26명 가운데 15명은 해외 역유입 환자다. 나머지 11명은 중국 본토의 광둥성 5명, 헤이룽장성 3명, 산둥성 2명, 랴오닝성 1명 등에서 확인됐다. 

이로써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2367명, 사망자는 3342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누적 확진자 가운데 1081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완치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7만7944명으로 나타났다.

무증상 감염자는 16일 하루 동안 66명 늘었다. 중국에서 의학적 관찰을 받고 있는 무증상 감염자는 1038명에 이른다. 

무증상 감염자는 기침과 발열,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중국 정부는 이들을 코로나19 공식 통계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 

중국 본토를 제외한 중화권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1457명, 사망자는 10명이다. 

누적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홍콩 1017명, 대만 393명, 마카오 45명이다. 사망자 6명은 대만, 4명은 홍콩에서 각각 나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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