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휴장일수가 길어지면서 대규모 매출 감소가 예상됐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강원랜드의 목표주가를 3만6500원에서 3만1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6일 강원랜드 주가는 2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공공부문의 보유지분이 51%를 넘기 때문에 정부정책 이행 정도가 외국인 카지노보다 높을 수 밖에 없다"며 "임시휴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 정부정책과 보조를 맞출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분기 휴장일수가 38일인 것을 놓고 "하루 평균매출액 감소를 카지노 3억8천만 원, 비카지노 5천만 원 수준으로 잡는다면 모두 다해 매출 감소 1638억 원을 피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는 "국내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직 진행 중인 것을 고려하면 임시휴장은 조금 더 길어질 것"이라면서도 "재개장 뒤 카지노 및 국내여행 수요의 빠른 회복이 예상돼 3분기부터 영업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3월과 4월을 냉각기제도에 따른 쿨링타임으로 활용하면 수요의 빠른 화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냉각기제도는 2개월 연속 월 15일을 출입하거나, 2분기 연속 30일을 초과해 출입한 방문객에게 1개월~3개월 동안 카지노 출입을 제한하는 제도로 방문객의 과몰입을 예방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강원랜드는 2020년 매출 1조2333억 원, 영업이익 315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8.9%, 영업이익은 37.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