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자율주택정비사업으로 조성되는 주택을 매입해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16일 자율주택정비사업으로 조성되는 주택 1400세대를 매입해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은 2018년 2월부터 시행된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노후 단독·다세대 주택 집주인들이 전원 합의로 주민합의체를 구성하고 스스로 주택을 개량하거나 새로 짓는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주택을 개량·건설할 때 세대수의 20% 이상을 공공임대주택으로 제공하면 용적률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낮은 금리로 사업비를 빌릴 수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2022년까지 자율주택정비사업으로 지어진 주택 1400세대를 매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가운데 2020년 매입물량은 300세대이며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이날 매입공고를 냈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만 60세 이상의 주택 소유자가 '연금형 자율주택정비사업'으로 짓는 자율주택정비사업 주택은 매입할 때 우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연금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은 소유주가 주택 분양권을 포기하는 대신 현금 청산금을 연금으로 수령하고 사업시행구역의 임대주택에 입주하도록 하는 제도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