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총선 결과가 너무 무섭고 두렵지만 당선된 분들이 국민들께 한없이 낮은 자세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국난 극복에 헌신해 주리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양 원장은 총선을 앞두고 외부인사 영입과 공천, 비례연합정당 출범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3월 말경에 총선이 끝나고 나서 총선 승패와 상관없이 민주연구원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당 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기간 있었던 거침없는 발언과 태도를 놓고 사과했다.
양 원장은 “목표를 위해 모질게 직진만 하다 보니 당 안팎에 상처를 드린 분들께 정중히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한다”며 “지난 1년여 동안 취재에 거의 응하지 못한 불찰 또한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12일 양 원장은 유 이사장의 ‘범진보 180석 확보 가능’ 발언을 놓고 “우리가 다 이긴 것처럼 의석 수를 예상하며 호언하는 사람들의 저의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당내 반발을 무릅쓰고 비례연합정당 창당을 추진했으며 3월 중순 비례연합정당 구성 작업을 하면서 당초 정의당·녹색당·미래당·민중당 등을 포함하는 ‘정치개혁연합’에서 가자환경당·기본소득당·시대전환·평화인권당 등이 포함된 ‘시민을 위하여’로 참여세력을 바꾸는 등 잡음이 일기도 했다.
총선을 이끈 당 지도부에 감사의 인사도 남겼다.
양 원장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이해찬 대표의 용기와 지혜 덕분이었다"며 "우리 당은 오래도록 그분의 헌신적 리더십에 경의를 표하게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이 대표를 중심으로 이인영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최재성 전략기획자문위원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과 함께 일했던 것을 영광으로 추억하겠다”며 “더불어시민당을 이끈 최배근, 우희종 교수님의 순수와 열정도 감동적이고 존경심을 품게 됐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