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식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됐다.
세계 정유사들의 가동률 저하가 프로필렌 시황 개선으로 이어져 롯데케미칼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6일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롯데케미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4일 19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롯데케미칼은 1분기 매출 3조5천억 원, 영업이익 29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90.1% 감소하는 수치다.
2월 미국법인 LCUSA와 자회사인 LC타이탄이 정기보수를 진행해 제품 생산이 줄었고 대산 공장 사고, 고가 납사 투입 등 대부분의 악재가 반영된 영향을 받았다. 분기 실적 기준으로는 당분간 이보다 악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강 연구원은 봤다.
다만 2분기 실적은 정기보수 완료 및 저가 나프타 투입효과 본격화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부진으로 정유사 가동률이 하락했다”며 “정유사의 가동률 하락은 프로필렌 및 폴리프로필렌 시황 강세로 이어져 아시아 나프타 분해설비(NCC)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저유가 기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 등에도 수요 부진을 감안하면 국제유가를 대폭 회복시키기에는 미진한 수준”이라며 “코로나19에 따른 이동 수요 위축이 정상화되기 전까지 저유가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