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과 대웅 주가가 장중 크게 오르고 있다.
대웅제약이 대웅테라퓨틱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함께 구충제 성분 ‘니클로사마이드’를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서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14일 오후 1시53분 기준 대웅제약 주가는 전날보다 13.04%(1만2400원) 오른 10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웅 주가는 10.04%(1150원) 상승한 1만26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대웅은 2019년 말 기준 대웅제약 지분 41.25%를 쥐고 있다.
대웅그룹은 이날 자회사 대웅제약과 대웅테라퓨틱스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함께 구충제 성분 ‘니클로사마이드’를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코로나19 약물재창출 연구결과에 따르면 니클로사마이드는 세포실험에서 코로나19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하는 ‘렘데시비르’와 ‘클로로퀸’보다 각각 40배와 26배 높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확인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사업 지원을 받아 연구를 진행했다.
니클로사마이드는 먹어서 복용할 때 인체 안 혈중농도가 유지되지 않는 단점이 있어 실제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
대웅테라퓨틱스는 약물을 체내에 전달하는 시스템 기술을 활용해 니클로사마이드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대웅테라퓨틱스는 이미 니클로사마이드의 혈중농도를 유지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대웅제약과 대웅테라퓨틱스는 5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주도로 영장류 효능시험을 진행하고 7월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