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는 8일까지 XM3가 모두 2만 대 넘게 계약됐다고 13일 밝혔다. XM3는 3월9일 출시됐다.
▲ 르노삼성차의 XM3.
르노삼성차는 SUV이면서도 세단의 편안함을 갖춘 점이 XM3의 인기요인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르노삼성차가 진행한 XM3 고객 설문조사에 따르면 구매고객의 26.3%가 중형 및 준중형세단을 탔던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차는 “기존에 중형세단을 몰았던 고객(13.4%)의 선택을 받았다는 것은 XM3의 공간과 성능, 사양 등이 중형세단 못지않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구매고객의 12.8%는 중형 또는 준중형세단을 사려다가 XM3를 선택했다고 대답했으며 10.3%는 중형SUV 구매를 검토하다가 XM3를 골랐다고 응답했다.
르노삼성차는 이를 두고 “XM3는 준중형세단과 중형세단, 중형SUV를 고려하던 고객층을 두루 흡수하고 있다”며 “지난해 국산 SUV시장은 7.2% 성장한 반면 국산 세단시장은 8.2% 감소했는데 이런 ‘SUV 대세 트렌드’도 XM3의 인기에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넉넉한 휠베이스(2720mm)와 동급 SUV 가운데 가장 높은 최저지상고(최저 지점과 접지면 사이 거리)를 갖춘 점도 XM3 구매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르노삼성차는 덧붙였다.
계약비중을 살펴보면 TCe 260 모델이 8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XM3는 엔진별로 △TCe 260 △1.6 GTe 등 2가지 가솔린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은 “XM3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계약대수 2만 대를 돌파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스마트한 고객들 덕분”이라며 “고객들을 최대한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고 품질’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