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2일부터 질병관리본부 신종감염병매개체연구과와 협업해 1차 항체 후보군 300개 가운데 양호한 항원 결합력을 보이는 106개 항체를 대상으로 1, 2차에 거쳐 중화능력 검증을 실시했다.
그 결과 38개의 항체에서 중화능력을 확인하고 이 항체들을 최종 항체 후보군으로 확정했다. 특히 14개의 항체는 강력한 중화능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성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실시한 중화능력 검증은 항체와 바이러스를 혼합해 숙주 세포에 감염시킨 뒤 항체에 의해 숙주세포가 살아나는 정도를 알아보는 시험법이다. 이는 항체 치료제 개발에 반드시 필요한 절차다.
셀트리온은 이번에 선정된 최종 항체 후보군을 대상으로 세포주 개발단계에 들어간다. 세포주 개발이 끝나면 인체임상물질 대량생산에 착수하는 동시에 실험쥐 대상 효력시험, 영장류 대상 독성시험을 병행실시해 개발 기간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방침을 세웠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정부기관과 적극적 협업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점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밝혔듯이 코로나19가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업적 가치보다 바이러스 퇴치라는 범세계적 공익적 가치를 우선해 최대한 빨리 치료제를 내놓는 것이 의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