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나타난 음식료 소비 패턴의 변화가 오뚜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오뚜기 목표주가를 68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신규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10일 오뚜기 주가는 52만5천 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심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외식에서 가공식품으로 소비 패턴의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며 “라면과 가공식 위주인 오뚜기 제품군의 수요 역시 가파르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오뚜기 제품이 ‘가성비’(가격 대 성능비) 위주의 전략을 채택하고 있는 것 역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변화에 부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심 연구원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가성비 제품군에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증가했다”며 “오뚜기는 라면과 가공식 분야에서 경쟁사보다 저가전략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 국내 판매량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했다.
또한 기존 얼리어답터, 젊은층 위주로 소비되던 가정간편식 등이 국민적으로 인식 범위가 늘어난 것 역시 오뚜기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오뚜기는 2020년에 매출 2조4690억 원, 영업이익 15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1.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