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았던 중국사업을 빠르게 회복하면서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중국에서 오리온의 생산이나 물류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우려했지만 경쟁사보다 빠르게 회복했다”며 “또 중국에서 파이제품과 스낵 위주로 수요가 늘어나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리온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465억 원, 영업이익 85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8%, 영업이익은 10.6% 늘었다.
특히 코로나19의 확산에도 중국에서 빠르게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리온은 1분기 중국에서 매출 2760억 원, 영업이익 44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7.3% 늘었다.
베트남에서도 지난해 오리온 대표 제품인 ‘초코파이’ 재고조정과 신제품 출시 효과로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고 조 연구원은 바라봤다.
베트남에서는 1분기 매출 680억 원, 영업이익 14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9.4%, 영업이익은 75% 늘었다.
조 연구원은 “오리온이 2분기부터 중국에서 공격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해 중국 현지 오프라인매장 등에서 매대 장악력을 높여 나가면서 기회요인이 더 많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