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미국에서 ESS(에너지저장장치) 신제품을 전시하고 기술력을 강조하며 북미지역 ESS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I가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에너지 전시회 ‘솔라파워 인터내셔널’에 참가해 ESS제품 신모델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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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I가 전시한 ESS 제품. |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솔라파워 인터내셔널에는 세계 600개 에너지 관련 기업이 참가한다.
삼성SDI는 전시장 주제를 ‘우리 생활 속 ESS’로 꾸미고 ESS용 리튬이온 배터리셀 제품과 모듈과 랙 단위의 대형 에너지저장 시스템도 전시했다.
ESS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 가운데 사용하고 남은 전기를 배터리를 통해 모아두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이다.
북미 ESS시장은 세계시장의 32% 비중을 차지하며 2020년까지 연평균 66% 성장이 기대되는 거대 시장으로 꼽힌다.
삼성SDI 관계자는 “북미지역 ESS시장은 넓은 대륙 특성상 상업용 ESS의 수요가 높다”며 “삼성SDI의 발전된 리튬이온 방식 전지기술로 북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ESS를 만드는 배터리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사용해 에너지 밀도와 공간활용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김우찬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전무는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한 이번 ESS 신모델에 대한 현지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북미 ESS시장 공략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도 배터리 제조업체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전기차배터리 제품을 전시하며 기술력을 내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