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미국언론 "뉴욕증시 낙관은 일러, 사회적 격리 연장해야 경제회복"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0-04-08 11:30:0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세 지속을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외국언론이 바라봤다.

미국이 최근 시행하고 있는 사회적 격리조치 기간을 연장해야 오히려 경제회복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언론 "뉴욕증시 낙관은 일러, 사회적 격리 연장해야 경제회복"
▲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8일 "미국 증시가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적으로 회복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증권가에서 힘을 얻으며 최근 주요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포브스는 전문가들이 최근 주가 흐름이 비현실적이라는 판단을 내놓고 있다며 당분간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7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 나스닥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장 초반 4%대 상승폭을 보였지만 곧 상승분을 반납하며 전일보다 소폭 떨어져 마감했다.

포브스는 증권사 LPL파이낸셜의 분석을 인용해 증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 증시가 3월 보였던 저점 수준까지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도 "현재 상황에서는 주가 상승동력보다 하방압력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2009년 금융위기 때도 증시가 저점에 이르기 전 큰 폭의 등락을 반복했던 적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제상황을 놓고 성급하게 낙관적 전망을 내놓기 앞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 부양과 증시 회복을 주도하기 위해 긍정적 전망을 반복해 내놓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조치의 실제 효과를 더 면밀하게 살피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회적 격리조치를 하루빨리 중단해 경제 정상화를 추진하려 하는 반면 경제 전문가들은 이런 조치를 더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프리 해리스 메사추세트공대(MIT) 교수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적극적 대응이 경제지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블룸버그는 "엄격한 조치가 최근 증시 회복을 이끌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은 최악의 상황을 면하게 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오히려 격리조치를 더 연장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불붙는 생산확대 경쟁, HBM 공급과잉 임박 논란도 김바램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4월 국내 차 판매 하이브리드가 갈랐다, 완성차업체 전동화 전략 일제히 선회 허원석 기자
여의도 재건축 3호 대교아파트 시공사 선정 채비, 삼성물산 롯데건설 경쟁 전망 류수재 기자
조비 에비에이션 UAM 양산 절차 돌입, '동맹' SK텔레콤 향한 기대도 커져 이근호 기자
삼성SDI 헝가리공장 중단 요청 소송에 휘말려, 운영에는 지장 없을 듯 김호현 기자
[현장] 롯데 창업 신격호 조명한 '더리더' 초연, 장혜선 "할아버지 얘기로 희망 주고.. 남희헌 기자
영화 '범죄도시4' 관객 600만 명 돌파, OTT '눈물의 여왕' 1위로 유종의 미 김예원 기자
'회생 신청 1년' 플라이강원 주인 찾을 시간 더 벌까, 법원 판단에 시선 집중 신재희 기자
LG화학 실적 반등 신호 나타나, 신학철 첨단소재 중심 사업체질 개선 더 고삐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