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SK하이닉스 목표주가 낮아져, "낸드플래시업황 나빠져 실적에 부담"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0-04-08 09:01: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메모리반도체인 D램업황은 양호한 수준을 보이겠지만 낸드플래시는 고객사의 재고 증가로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이 나타나면서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부문 적자 확대를 이끌 공산이 크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 낮아져, "낸드플래시업황 나빠져 실적에 부담"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0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SK하이닉스 주가는 8만5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스마트폰와 PC의 판매 부진으로 D램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도 고객사에 서버용 D램 출하량을 늘리며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낸드플래시부문에서 업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점이 SK하이닉스에 부담을 안기고 있다.

박 연구원은 그동안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를 이끌었던 SSD업체의 낸드플래시 재고가 상당한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파악돼 2분기부터 낸드플래시업황 부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반도체 경쟁사들이 증설한 낸드플래시 신규공장의 물량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풀리면서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 여파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해 낸드플래시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낸드플래시부문 영업손실 전망치를 기존 4730억 원에서 1조2270억 원으로 고쳐 내놓았다.

낸드플래시부문의 적자 확대가 SK하이닉스의 D램사업 호조 영향을 끌어내리고 있는 셈이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2조2070억 원, 영업이익 6조80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24%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인기기사

미국 반도체법으로 삼성전자 TSMC 인텔 포함 3475억 달러 투자유치, 'AI 패권'.. 김용원 기자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해양 프로젝트 매년 2조 매출 전망” 류근영 기자
수은법 개정에도 발묶인 한화-현대로템 폴란드 방산 수출, 정부 신속 금융지원이 열쇠 허원석 기자
샤오미 전기차 '생산 지옥'도 피했다, SU7 출시 1달 만에 "1만 대 생산" 발표 김용원 기자
신세계그룹 역량 입증할 첫 시험대 온다, SSG닷컴 '1조 풋옵션' 향방 주목 윤인선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3.8%로 하락, 영수회담 의제 1순위는 ‘채 상병 사건’ 김대철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삼성물산 패션사업 '1위 수성' 아슬아슬, 돌아온 이서현 '명예 회복' 승부수는 김예원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신영증권 “HD현대중공업 올해 실적 반등 전망, 특수선 수주 증가” 김호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