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로 광고 매출이 줄어 2분기까지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받지만 핀테크와 모빌리티 등 분야에서 자회사들의 성장 가능성은 유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왼쪽)와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20만5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7일 카카오 주가는 16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실물경기 침체를 낳고 광고주들이 마케팅비용을 축소해 2분기까지 실적을 걱정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카카오의 영업이익 예상치를 2분기 823억 원, 2020년 3918억 원으로 내놓았다. 각각 기존보다 22.4%, 12.7% 하향 조정했다.
다만 카카오가 예상보다 실적을 빠르게 회복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정 연구원은 “최근 이틀 연속으로 한국 신규 확진자가 50명 아래로 나오는 만큼 2분기 안에 코로나19가 진정된다면 내수가 중심인 인터넷기업들은 실적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모빌리티 등 자회사들은 올해를 기점으로 수익모델을 본격화하고 외형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실적 개선 및 자회사들의 성장이라는 근본적투자 요소는 변화하지 않았다”고 바라봤다.
카카오는 1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372억 원, 영업이익 65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135.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