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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9일째 코스피 순매도, 언제 매수로 돌아설까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09-15 17: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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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가 코스피에서 29거래일 연속으로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투자자는 국내 주식시장에 투입했던 자금을 3개월 연속으로 회수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29일째 코스피 순매도, 언제 매수로 돌아설까  
▲ 코스피 지수가 상승했지만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는 29거래일 동안 계속된 15일 서울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지나가고 있다. <뉴시스>
외국인투자자는 15일 코스피에서 1163억 원을 순매도했다. 8월5일 매도세로 돌아선 뒤 이날까지 29거래일 연속으로 순매도를 한 것이다.

외국인투자자는 역대 두 번째로 긴 순매도세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던 2008년 6월9일~7월23일에 33거래일 동안 순매도를 한 적이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를 포함해 국내 주식시장에 투입했던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는 8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3조9440억 원 규모의 상장주식을 순매도했다. 6월과 7월에 각각 3890억 원과 2조2610억 원을 순매도한 것에 이어 8월에도 주식을 대규모로 팔아치운 것이다.

영국과 룩셈부르크 등 유럽 투자자들은 8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3조3078억 원을 회수했다. 미국 투자자들도 5675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8월 기준으로 외국인투자자의 상장주식 보유량은 7월보다 25조430억 원 줄어든 405조5340억 원을 기록했다. 외국인투자자가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8.4%로 2년2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외국인투자자는 8월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2160억 원 규모의 채권을 팔아치우며 3개월 연속으로 유출세를 보였다.

외국인투자자는 9월16~18일 동안 진행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나기 전까지 계속 주식을 팔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 자리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이때가 지나면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외국인투자자도 매도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투자자가 단기간에 순매수로 전환하는 것이 어렵겠지만 매도하는 물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신흥국가에서 자금을 유출하는 흐름이 둔화된다면 2014년 12월처럼 매수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투자자의 극단적인 매도세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이 이미 시장에 상당히 반영됐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언제 기준금리를 인상하든 금융시장이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반면 외국인투자자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결과가 나온 뒤에도 매도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투자자의 매도 규모는 정상적인 시장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위의 한계치에 이르렀다”며 “지금은 해외시장의 투자심리가 어느 정도 안정되고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전환을 직접 확인한 뒤 대응해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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