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를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적층세라믹콘덴서 주력 수요처인 스마트폰시장 침체는 다소 부정적”이라며 “하지만 서버, 네크워크 수요가 기대 이상으로 나오면서 이를 일부 상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적층세라믹콘덴서는 전기를 저장 및 방출하는 부품으로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에 필수다.
최근 코로나19로 데이터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서버, 네트워크장비 등 IT기기 수요가 늘고 있어 여기에 탑재되는 IT기기용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 역시 확대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적층세라믹콘덴서 가격은 코로나19에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코로나19가 수요뿐 아니라 공급에도 차질을 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적층세라믹콘덴서 1위 기업인 일본 무라타제작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본 후쿠이 공장을 5~7일 가동 중단했다.
권 연구원은 “ 삼성전기 적층세라믹콘덴서의 1분기 수익성은 예상보다 더 좋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전기는 2020년 매출 8조1810억 원, 영업이익 75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2.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