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5월 표적항암제의 임상1/2상 중간결과를 미국 학회에서 공개한다.
GC녹십자는 목암생명과학연구소와 공동개발하고 있는 표적항암제 ‘GC1118’의 임상1b/2a상 중간결과 초록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의 발표 주제로 채택됐다고 6일 밝혔다.
GC1118은 대장암 환자의 과발현된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를 타깃으로 삼는 표적항암제다. 약물의 작용기전은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유발하는 EGFR과 결합해 암 증식을 억제하는 동시에 면역세포를 불러들여 암세포 사멸을 유발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GC1118과 이리노테칸 또는 폴피리 등 기존 항암화학요법과 병용투여 임상이다. GC녹십자는 미국 임상종양학회에서 임상 1b/2a상의 중간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
이번 발표 채택은 차별화된 결합방식과 작용기전으로 기존 출시된 표적치료제보다 더 광범위하고 우수한 효과가 특징인 GC1118을 향한 의학계 관심이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김진 GC녹십자 의학본부장은 “이번 연구에서 기대 이상의 종양평가 결과를 확인해 향후 임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며 “병용투여를 통한 항암치료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후속임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임상종양학회 연례회의는 매년 약 4만 명의 암전문의들이 참석해 항암치료분야 최신 동향과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세계적 학술대회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5월29일부터 6월2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