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굴삭기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중형 굴삭기 32대를 신규수주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중국 동북지역 지린성에 있는 대형 건설업체 2곳에 22톤급 중형 굴삭기 32대를 판매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에서 판매하는 22톤급 중형 굴삭기 DX220LC-9C. <두산인프라코어> |
판매된 굴삭기는 지린성 창춘시의 지하철, 고속도로, 교량 등 인프라 건설에 사용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9년 중국 굴삭기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7.3%를 보였다.
특히 지린성 지역에서는 최근 3~4년 10%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염윤성 두산인프라코어 중국 영업총괄 전무는 “이번에 계약한 고객사들은 굴삭기 10대 이상을 추가 구매할 뜻을 보였다”며 “뛰어난 제품력을 유지하고 고객과 신뢰관계를 지속해 추가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굴삭기시장은 연초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지만 최근 정상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굴삭기시장 판매량은 1~2월 1만4천여 대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절반가량 줄었지만 3월 4만 대를 웃돌며 전년 수준을 회복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2로 역대 최저치였던 2월의 35.7에서 크게 반등했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제조업체 구매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원자재 구입량 등을 설문조사해 내는 경기 선행지표로 일반적으로 50이 넘으면 경기 확장으로 해석한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4~5월에는 중국 굴삭기시장 성수기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