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조종사 이직 급증,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발등에 불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5-09-14 17:40: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조종사들의 이직이 늘어나면서 조종사 조직 내부의 사기저하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을 당연시하고 부러워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만성적인 조종사 부족에 시달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직률이 더욱 높아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조종사 이직 급증,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발등에 불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왼쪽)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14일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게시판에 따르면 9월 들어 2명의 조종사들이 회사를 떠나며 사직인사를 남겼다. 모두 대한항공에 입사한 지 20년이 된 베테랑 조종사다.

선배 조종사들이 이직하면서 후배 조종사들 사이에서도 동요가 일어나고 있다.

퇴직 조종사들은 이직 후에도 여러 정보를 올리며 이직을 권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 게시판에도 먼저 이직한 조종사들이 외국 항공사나 저비용항공사(LCC)의 계약조건을 설명하는 글이 자주 올라온다.

조종사들의 이직이 많아지면서 조종사들 내부에서도 회사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성식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은 7일 ‘조합원 여러분께 올리는 글’을 통해 “노조 간부들도 이직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며 “조합 간부의 임기 중 이직은 위원장으로서 조합원 여러분께 매우 송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민 위원장은 “조직의 안정성이 흔들리고 심적으로 혼란스럽다는 우려와 걱정이 조합원들 사이에서 많이 나온다”며 “최근 회사도 조종사 이직에 대해 새로운 방향에서 대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과 새 노동조합은 8월 “조종사들의 마음은 이미 회사를 떠났다”며 “조종사의 이직사태는 회사의 무책임한 인사경영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상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에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42명의 한국인 조종사가 회사를 떠났다. 2013년 26명, 2014년 27명에서 올해 들어 급증했다.

아시아나항공도 한국인 조종사 퇴사자가 2013년 24명, 2014년 31명, 올해 1∼7월 29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조종사들의 연이은 이직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과 조종사 노동조합 집행부가 7월 조종사 이직현상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최근 조종사들이 안전문제를 지적하는 등 안전운항에 대한 우려가 잇달아 나오자 조종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안전문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조종사의 이직이 늘어나는 이유는 최근 저비용항공사와 외국 항공사 등 조종사들이 선택할 수 있는 직장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의 항공사들은 높은 연봉과 좋은 근무환경, 자녀의 교육문제 해결 등 파격적 조건을 내세우며 한국인 조종사들을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금감원 보험사 소집해 달러보험 판매현황 점검, 과도한 마케팅 자제 당부
청와대 정무수석에 전 민주당 원내대표 홍익표, 우상호 사의로 후임 인선
LG전자 클로이드와 시그니처 워시콤보, 미국 IT 전문지의 'CES 톱5'에 뽑혀
비트코인 1억4073만 원대 횡보,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혼조세
국회의장 우원식 싱가포르·인도네시아 순방, AI 및 방산 분야 협력 논의
롯데건설 올해 첫 재건축 수주, 서울 송파구 가락극동아파트 4840억 규모
이환주, KB국민은행 전략회의서 "금융업의 기준 세운다" "소비자 권익과 신뢰가 최우선"
현대차 아반떼 미국 진출 24년 만에 누적판매 400만 대, 한국 자동차 최초
민주당, 국민의힘 장동혁 단식에 "이해할 수 없지만 건강 꼭 챙기셨으면"
삼성전자 비스포크 스팀, 미국 컨슈머리포트 선정 '최고의 건습식 로봇청소기'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