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9일부터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사태와 관련한 현장조사를 시작한다.
2일 금감원에 따르면 금감원의 ‘라임자산운용 사태 합동 현장조사단’은 9일부터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를 상대로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금감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발 맞추기 위해 현장조사를 미뤄왔다.
하지만 현장조사가 더 지체되면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된 핵심 인물들이 검찰에 잇달아 체포되는 상황에서 조사의 실효성을 잃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금감원은 전액 손실 가능성이 있는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호)에 관련된 곳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는 무역금융펀드의 부실 가능성을 알고도 이를 숨기고 계속 판매했다는 사기혐의를 받고 있다.
금감원은 20일부터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판매한 증권과 은행 현장조사를 진행한다.
라임자산운용펀드 판매사는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은행 7곳과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등 증권사 12곳이다.
현장조사와 법률자문 등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불완전판매와 관련한 첫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는 7월경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