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20-04-01 16: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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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G20(주요 20개국) 특별 화상회의에서 중앙은행 사이 통화스와프 확대를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 부총리는 3월31일 '제2차 G20 특별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화상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IMF) 기능 확충은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를 위해 시급한 과제"라며 "글로벌 금융위기시 시행했던 특별인출권 배분과 중앙은행 사이 통화스와프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자"고 말했다고 기획재정부가 1일 전했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G20 특별 화상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특별인출권은 국제통화기금이 발행해 회원국에 배분하는 대외준비자산으로 달러, 유로, 위안화, 엔화, 파운드로 구성된다. 국제통화기금 회원국으로서 유동성을 인출할 수 있는 권리이기 때문에 각 나라의 외환보유액을 보완하는 기능을 할 수 있다.
홍 부총리는 한국의 방역 및 경기 대응방안도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방역 정책경험을 팜플렛으로 제작해 국제기구 등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있으며 G20 국가들과 공유할 것"이라며 "이미 추진되고 있는 132조 원 규모의 경기 대응정책 패키지에 더해 10조 원 규모의 긴급재난지원금 지원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3월23일에 이어 두 번째로 긴급 소집됐는데 G20 회원국과 초청국의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과 국제통화기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금융안정위원회(FSB)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 대표가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