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확산에도 테라와 진로가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어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됐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일 하이트진로 목표주가 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하이트진로 주가는 3월31일 2만6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류시장의 일시적 위축에도 테라와 진로의 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이트진로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162억 원, 영업이익 33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2%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올해 1분기 국내 주류시장은 코로나19에 따른 공포심리 확산으로 업소용시장 매출이 부진해 5%가량 역신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하이트진로는 테라와 진로 등 새 제품들의 시장 점유율 상승효과 덕분에 1분기 별도기준 매출이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맥주부문 매출은 65%, 소주부문은 25%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테라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코로나19 확산에도 올해 1분기 매출이 2019년 4분기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4월부터 코로나19 영향이 점차 완화되면서 주류시장 수요도 외식 수요와 함께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하이트진로는 이에 맞춰 2분기부터 생산라인을 증설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하이트진로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083억 원, 영업이익 16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3.4%, 영업이익은 83.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