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의 운영을 한동안 중단한다.
한국철도공사는 4월1일부터 3개월 동안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31일 밝혔다. 운영 중단의 이유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이용객 감소를 들었다.
▲ 경기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전경. <국토교통부> |
한국철도공사는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인천국제공항에 취항한 항공사의 체크인서비스를 대행해 왔다.
이 항공사들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8곳이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은 3월 기준 하루 평균 이용객 10여 명에 머물렀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95% 정도 줄었다. 이용객이 아예 없는 날도 나왔다.
홍승표 한국철도 고객마케팅단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일시적 조치”라면서 “감염증의 상황에 따라 운영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철도공사는 광명역과 인천공항 사이를 오가던 KTX(고속철도)공항버스 운행도 한동안 중단하기로 했다.
광명역에서 고속철도를 타고 집으로 가려는 무증상 해외입국자를 위한 전용 KTX공항버스만 예외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