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산하 11곳 공공기관과 한국석유공사의 임원들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4개월 동안 급여를 반납한다.
3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각 기관에 따르면 12곳의 공공기관장들은 4월부터 4개월 동안 급여의 30%를, 이 기관의 임원들은 같은 기간 급여의 10%를 반납한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11개 공공기관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창업진흥원, 중소기업연구원,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한국벤처투자, 중소기업유통센터, 공영홈쇼핑,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과 임원들은 4개월 동안 급여의 30%를 반납하고 부서장은 같은 기간 급여의 20%를 반납한다.
기관들은 이들이 반납한 급여를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쓰기로 했다.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 전체가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역 사회를 위해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임금을 반납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공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활동에 발 벗고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수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는 “전례없는 위기를 맞아 국민과 고통을 분담하는 것은 공공기관의 당연한 의무”라고 말했다.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코로나19로 많은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위기를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번 급여반납에 동참해 준 산하기관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중기부는 신속한 자금지원, 착한 임대인 운동 확산을 통해 피해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