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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석유화학업계, 글로벌 안목 갖춘 전문 인재 원한다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5-09-11 17: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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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석유화학업계, 글로벌 안목 갖춘 전문 인재 원한다  
▲ 고희승 커리어케어 전무(인더스트리&엔지니어링 1부문장)가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커리어케어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정유·석유화학기업들의 인재채용 동향을 설명하고 있다.

정유업계와 석유화학업계의 최근 경기흐름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정유업계는 지난해 정제마진 하락과 저유가로 최악의 경영실적을 냈다. 올해 상반기 정제마진이 회복되고 수요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지만 달러 강세와 중국 경기침체 등으로 하반기에 다시 어려운 상황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업계도 올해 상반기 저유가의 수혜를 입었으나 장기적 전망은 부정적이다. 중국의 수요둔화, 중동산 저가제품의 시장잠식, 셰일가스 등 비전통 에너지자원 등장에 따른 나프타 경쟁력 저하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정유업계와 석유화학업계는 위기극복을 위한 적극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구조 개편, 새로운 수익모델 확보 등이 이뤄진다.

이런 흐름 속에서 기존인력 감축과 신규채용 규모 축소 등의 움직임도 있으나 전문인력 수요는 꾸준하다.

한국 최대 헤드헌팅회사인 커리어케어(www.careercare.co.kr)에서 인더스트리&엔지니어링 1부문장인 고희승 전무는 11일 정유·석유화학업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문성을 갖춘 맞춤형 인재를 꾸준히 채용할 것으로 내다 봤다.

- 현재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유업계와 석유화학업계는 어떤 전략을 세우고 있나.

“저유가 현상은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보여 해당 업계는 사업 효율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 한다.

먼저 저수익사업을 정리하고, 고부가제품을 개발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 원료 다변화를 통해 원료공급 유연성을 확보하고, 신시장을 개척하는 등 수익성 회복을 위한 지속적 움직임이 예상된다.”

- 해당 업계의 올해 채용전망은 어떠한가?

“최근 몇 년간 어려운 상황에 처해 온 정유, 석유화학업계는 앞서 얘기한대로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는 등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있다. 기존인력들을 감축하는 동시에 신규채용 역시 크게 축소하고 있다.

사실상 국내 정유, 석유화학산업은 성장성과 수익성 확보 면에서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

따라서 현재의 사업영역을 벗어나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아 나서면서 관련 연구개발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려고 한다. 해당 기업들이 새로 진출하려는 사업영역에 필요한 인재는 지속적으로 채용한다는 뜻이다.”

- 정유, 석유화학기업에서 하반기에 채용할 것으로 보이는 직무를 구체적으로 알려 달라.

“일반직무에 대한 채용은 축소가 예상된다. 장기적으로 필요한 핵심급 인재나 결원이 생기는 분야에 대한 맞춤형 경력채용 정도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생산프로세스 혁신, 생산공정 고도화, 해외투자 타당성 평가 전문가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다.”

- 정유, 석유화학 업계는 주로 어떤 경로를 통해 인재를 채용하는지 궁금하다.

“일반직무는 주로 공채를 활용한다. 그러나 전체적 채용규모가 줄면서 그 길이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

반면 특정분야 전문성을 가진 인재가 필요할 때 커리어케어와 같은 전문 서치펌에 의뢰하는 경우가 많다. 기술개발을 위한 석박사급 연구인력과 현장의 공정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인력 등 회사의 미래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포지션들이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경영상황이 어려워질수록 공개채용은 줄지만, 서치펌을 통한 전문인력 채용은 오히려 늘어나는 게 일반적이다.”

- 취업과 이직을 위해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할 기업이 있다면?

“정유, 석유화학업계는 현재 사업 전환점에 서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업계에 가장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비전통 에너지자원과 연관된 산업분야다. 에탄크래킹, 셰일가스 개발 관련 인력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의 수준과 구직자들이 갖춰야 할 역량에 대해 설명해 달라.

“정유, 석유화학기업들은 전통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의 인재를 채용해 왔다. 최근 채용에서 학력 등 스펙보다 해당분야의 전문성을 강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공계 석박사급 인재를 채용할 때에도 이론적 배경뿐 아니라 관련 분야의 경력을 갖춘 인재를 선호한다. 회사의 경쟁력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성 보유를 철저히 검증하고 있는 추세다.”

- 입사 뒤 해당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정유, 석유화학산업은 수출비중이 높고 글로벌 경쟁이 매우 치열한 분야다. 또 에너지, 정유, 석유화학 산업은 각기 동떨어진 분야가 아닌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서로 영향을 주고 받고 있다.
 
따라서 핵심인재로의 성장을 원한다면 이 모든 관련성을 이해하는 한편, 글로벌 환경까지 감안하며 그 안에서 사업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안목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어학능력을 키우는 것도 꼭 필요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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