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삼성중공업 임금 타결,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영향받나

박준수 기자 junsoo@businesspost.co.kr 2015-09-11 17:11:2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중공업 노사가 임금협상을 타결하면서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11일 "이번 삼성중공업의 협상 타결은 올해 동종업계 최초의 임금인상"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삼성중공업 임금 타결,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영향받나  
▲ 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삼성중공업 노사의 경우처럼 소폭의 임금 인상이라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 관계자는 “노조는 모든 요구사안을 쟁취하기보다 노사 모두가 조금이라도 득을 볼 수 있는 선에서 임단협이 조속하게 마무리 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회사가 협의 가능한 협상안만 제시한다면 추석 전에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지난 10일 22차 교섭에서 “회사가 임금 협상에 관한 구체적인 추가안을 먼저 제시하면 언제든지 협의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조 내부에서도 회사에 추가협상안을 제시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조선업종 노조연대 공동파업을 이끌 만큼 강성이어서 입장을 바꾸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삼성중공업에 이어 대우조선해양 노사마저 임금협상을 타결하면 현대중공업 노조로서도 막무가내로 임금 인상을 요구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에 이어 조선 빅3 중 한 곳인 대우조선해양까지 비슷한 수준에서 임금협상을 타결한다면 현대중공업 노사 모두에게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우리도 추가협상안을 제시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노사는 지난 10일 기본급 0.5% 인상을 뼈대로 한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10일 오전 실시한 협의회원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70.3%로 합의안을 가결했다. 협의회원 5155명 중 3626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합의안은 기본급 0.5% 인상을 비롯해 임금타결 격려금 150만원, 노사화합 및 위기극복 실천 격려금 50만원, 리드타임 10% 단축 추진 격려금 250만원, 설·추석 귀향비 각 30만원 지급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노사는 논란이 일었던 희망퇴직에 관해서 상호협의 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관계자는 “다음주에 회사가 희망퇴직에 관한 계획안을 노조에 통지하기로 했다”며 “계획안을 받아본 후 구체적인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준수 기자]

최신기사

중국 BOE 천옌순 삼성전자 방문해 용석우 만나, LCD 공급 재개 논의
[오늘의 주목주] '투자경고 지정'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대 하락, 코스닥 에임드바이오..
코스피 'AI 거품' 우려에 4090선 하락, 원/달러 환율 1471원 마감
교보생명 신창재 장남 신중하, 그룹 'AI 전환' 이끌며 경영 보폭 넓혀
바이오로 달려가는 유통가 후계자들, 오리온 담서원 리가켐바이오로 가장 두드러져
미국 증시 내년까지 상승세 지속 전망, UBS "AI 리스크 현실화 가능성 낮다"
한국거래소 '수수료 인하' 반격, 정은보 점유율 방어 다음 카드는 '거래시간'
[15일 오!정말] 민주당 김현정 "윤석열 '계엄' 국힘 '총격' 살인정치 데칼코마니" 
비트코인 1억3344만 원대 상승, '큰 손' 스트래티지 추가 매집 가능성
한수원 차기 사장 윤곽 드러나, 이재명 정부 인사에 전문성 중시 엿보여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