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로부터 지난해 보수로 35억6200만 원을 받았다.

신세계그룹에서 신세계부문을 맡고 있는 정유경 신세계그룹 총괄사장은 신세계로부터 지난해 보수로 31억1400만 원을 수령했다.
 

30일 이마트 등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2019년 급여로 19억8400만 원, 상여로 15억7800만 원 등 모두 35억6200만 원을 받았다.

이마트는 “정용진 부회장이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 13조1548억 원, 영업이익 2511억 원을 낸 점을 고려해 상여를 책정했다”며 “비계량지표에서는 지속적 사업혁신과 기업문화 개선 등에 기여한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신세계로부터 2019년 급여로 16억6900만 원, 상여로 14억4500만 원 등 모두 31억1400만 원을 받았다.

신세계는 “정 총괄사장이 회사의 재무성과 등으로 구성된 계량지표와 중장기 중점추진사항 이행, 핵심과제 평가 등의 비계량 지표를 합산해 보수를 성과를 평가했다”며 “기존 백화점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2천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낸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어머니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아버지인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은 지난해 이마트와 신세계에서 모두 40억7800만 원씩 각각 보수로 받았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2019년 이마트에서 급여로 16억2900만 원, 상여로 13억500만 원 등 모두 29억3400만 원을 받았다. 신세계에서는 급여로 6억4300만 원, 상여로 5억400만 원 등 모두 11억4400만 원을 받았다.

아버지인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똑같이 지난해 이마트에서 보수로 29억3400만 원, 신세계에서는 11억4400만 원을 수령했다.

신세계그룹 전문 경영인들 가운데서는 지난해 퇴직한 이갑수 전 이마트 대표이사가 퇴직소득 등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이갑수 전 이마트 대표이사는 2019년 이마트로부터 퇴직금을 포함해 모두 50억5900만 원을 받았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급여로 8억7800만 원, 상여로 3억3500만 원, 퇴직소득으로 38억4600만 원을 수령했다.

이마트는 “임원퇴직금 지급 규정에따라 기준급여에 직급별 체류연수와 직급별 배수를 적용해 퇴직금을 산정했다”고 말했다.

권혁구 신세계그룹 전략실 사장은 2019년 이마트에서 15억4100만 원, 신세계에서 6억200만 원 등 모두 21억4300만 원을 받았다.

형태준 이마트 경영지원 본부장은 2019년 이마트로부터 보수 5억7200만 원을 받았다.

장재영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 사장은 2019년 신세계로부터 모두 18억25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장 사장은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날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신세계 대표이사로 근무했다.

김정식 신세계 지원본부장은 6억7500만 원을 수령했다.

계열사를 살펴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는 2019년 대표이사였던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가 10억600만 원, 이갈한 대표이사가 9억4800만 원을 수령했다.

정유경 신세계그룹 총괄사장 남편인 문성욱 신세계인터내셔날 부사장은 2019년 신세계인터내셔날로부터 10억800만 원을 받았다.

신세계I&C에서는 김장욱 대표이사가 2019년 보수로 7억5300만 원을 받았다.

신세계건설에서는 윤명규 신세계건설 건설부문 대표이사가 2019년 보수로 6억9500만 원, 양춘만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이사가 6억9500만 원을 수령했다.

신세계푸드에서는 김운아 신세계푸드 제조서비스 총괄 대표이사가 2019년 보수로 모두 6억7500만 원을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