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고객을 대상으로 8300억 원 규모의 저금리 대출을 공급한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4월1일부터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저금리 대출, 대출 만기연장, 분할상환 기간 유예, 이자납부 유예 등 금융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다.
신용등급이 1~3등급인 소상공인은 업체당 3천만 원까지 연 1.5%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부산은행의 대출 공급 규모는 3천억 원, 경남은행의 공급 규모는 2300억 원이다.
지역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부산은행 2천억 원, 경남은행 1천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 대출도 추가로 이뤄진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올해 만기되는 19조7천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출도 원금 상환 없이 1년까지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다.
연 매출액 5억 원 이하의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자가 대출이자 납부 유예를 신청하면 6개월 동안 이자를 내지 않아도 되고 추가 대출을 받을 때 금리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모바일앱을 통해 비대면 대출 상담과 영업점 방문 예약제를 도입해 혼잡을 줄이기로 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지역 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