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이사가 올해 가공식품과 바이오사업 부문에서 대형기술 및 초격차 역량 확보를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강신호 대표는 27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CJ제일제당은 ‘글로벌 1위 식품·바이오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무한도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며 “이를 위해 안정적 수익성을 동반한 혁신성장, 글로벌 최고 수준의 초격차 역량 확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가공식품사업에서 가정간편식, 햇반, 김치, 만두 등 주력제품에서 시장 1위 지위를 공고히 하고 새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시장을 선도해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국, 중국, 베트남 등 해외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강 대표는 “CJ제일제당은 2019년 미국에서 매출 2조 원 규모의 냉동식품기업 슈완스 인수를 통해 대형거점을 확보했다”며 “해외 식품시장에서도 국내에서 축척한 핵심역량을 발휘해 주류 식품사업자로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사업에서는 차별적 공법을 바탕으로 초격차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데 힘쓴다.
강 대표는 “2020년 세계경제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글로벌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 등 여전히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도 “CJ제일제당 경영진과 임직원들은 한계를 넘어선 도전정신으로 두 단계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과감하게 도전해 최고의 성과를 반드시 창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 최은석 CJ 경영전략총괄 총괄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밖에도 제13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의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원안대로 통과됐다.[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