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경제  경제정책

대웅제약, '중소기업 기술침해' 행정조사 거부해 과태료 500만 원 받아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0-03-25 17:18:3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웅제약이 중소기업 기술침해 의혹에 관한 행정조사에 불응해 과태료를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5일 메디톡스의 보툴리눔톡신 제품 원료와 제조기술 자료를 대웅제약이 불법으로 취득해 사용하고 있다는 신고에 따라 대웅제약 연구소 현장조사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 '중소기업 기술침해' 행정조사 거부해 과태료 500만 원 받아
▲ 대웅제약 본사.

이에 따라 중기부는 대웅제약에 과태료 500만 원을 부과했다.

중소기업기술 보호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해 기술침해 행정조사가 도입된 뒤 처음으로 과태료가 부과된 것이다.

메디톡스는 전 직원이 반출한 보툴리눔톡신 균주와 제조기술 자료를 대웅제약이 불법으로 취득해 사용하고 있다고 지난해 3월 중기부에 신고했다.

중기부는 두 회사 균주의 중요 염기서열이 같은데다가 대웅제약의 제품 개발기간이 현저히 짧은 것으로 파악했다.

중기부는 대웅제약이 보툴리눔톡신을 자체 개발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용인에 있는 대웅제약 연구소에 현장조사를 요청했으나 대웅제약은 이를 거부했다.

중기부는 “기술침해를 당하고도 입증 곤란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도록 제도를 발전시켜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테슬라도 현대차도 줄줄이 중국 LFP배터리 채택, 위기의 한국 배터리 대책은? 김호현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GS건설, 6천억 규모 전남 여수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1단계 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TSMC 올해 AI 반도체 파운드리 매출 2배 증가 전망, 테슬라도 투자 경쟁 가세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8.3%, 국회의장 선호도 추미애 40.3% 1위 김대철 기자
법원서 결정나는 하이브 요구 어도어 주총, 민희진 대표직 결국 물러나나 장은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