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진단시약 수출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문 대통령은 오전 서울 송파구의 코로나19 진단시약 개발·생산 업체인 '씨젠'을 방문해 업계 간담회를 열고 "최근 민간 차원의 수출 상담과 함께 정부 차원의 진단시약 공식 요청국이 많다"며 "정부가 (진단시약) 수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서울 송파구 진단시약 기업인 씨젠에서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국제공조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문 대통령은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코로나19 대책 논의를 위한 전화 통화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도 진단키트 등 방역 물품들을 긴급하게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글로벌 공조가 아주 절실해졌다"며 "우리 기업의 진단역량이 글로벌 공조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진자를 찾아내는 것이 방역의 시작이라고 바라봤다.
문 대통령은 "확진자 한 명을 빠르게 찾아내는 일은 확진자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며 방역의 시작"이라며 "한국은 빠른 검사와 빠른 확진, 빠른 격리와 빠른 치료에 더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검사의 정확도까지 더해져 방역에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씨젠을 비롯해 현장 방문에 함께 한 코젠바이오텍, 솔젠트, SD바이오센서, 바이오세움 등 진단시약 기업들을 일일이 거명하며 감사했다.
그는 "여러분의 혁신적 노력과 의료진의 헌신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해 가고 있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은 바이러스 극복의 최일선에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