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글로벌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회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25일 엔씨소프트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국 모바일 대규모 다중사용자 역할수행게임(MMORPG)시장을 창출한 경험을 글로벌시장에 이식하려 지혜를 모으고 있다”며 “‘리니지2M’을 시작으로 새 게임들로 글로벌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2019년 11월 리니지2M을 한국에 내놓았고 이 게임은 매출순위 1위에 올랐다.
게임이 한국에서 자리를 잡으면 해외에 들고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김 대표는 게임을 운영하는 플랫폼도 다양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그는 “나날이 성장하는 글로벌 콘솔게임시장도 새로운 무대가 될 것”이라며 “엔씨소프트는 콘솔게임을 여러 개 준비 중이며 새로운 장르 게임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PC에서 모바일로, 더 나아가 콘솔까지 플랫폼을 확장하고 경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종합게임기업을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프로젝트TL’ 등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3년 동안 순이익의 30%를 현금배당한다는 주주환원정책을 올해 초 발표했다”며 “대한민국 대표 게임기업으로서 외형 성장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기업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주주총회에서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받았다.
2019년도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를 승인받고 한 주당 5220원을 배당하기로 확정했다. 조국현 사외이사가 재선임되고 최영주 포항공과대학교 교수가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이사의 보수한도액은 150억 원에서 200억 원으로 높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