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경제 대응방안을 놓고 돈 푸는 데에만 집중됐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25일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경제정책 대전환과 과감한 대응이 이 정부의 사명이지만 위기라며 내놓은 대책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 정권은 경제 살리는데 재주는 없고 돈 푸는 데는 선수”라고 말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기본소득에도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박 위원장은 “다음 대선을 노리는 여당 광역단체장은 대놓고 돈 풀어 표를 구걸하려 한다”며 “지방자치단체장이 선거 앞두고 몇 십만 원씩 모든 사람에 베풀겠다는 것은 경제 살리는 것이 아니고 경제에 부담을 주는 대책”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우리(통합당)는 10만 원을 쓰게 내주는 것이 아니라 100만 원을 들여 일자리를 찾고 중소상공인들의 사업을 살리는 데 초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의 발언은 경기도가 재난기본소득 10만 원을 경기도민에게 지급하기로 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민 1인당 10만 원씩 지역화폐 형태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내놓은 총선 공약모음집에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말이 빠진 것을 놓고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을 고집하다 곳곳에서 사고를 일으켰다”며 “그 말을 뺀다고 정책이 낳은 부정적 결과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