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이 유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STX조선해양에 따르면 최대주주 산업은행을 포함한 은행들의 은행장들이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연합회 이사회를 열었으나 장 사장의 후임을 찾는 안건은 논의되지 않았다.
장 사장의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임기는 27일까지다. 그러나 STX조선해양에 대표이사 교체와 관련해 어떤 통보도 내려오지 않았다.
STX조선해양은 30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장 사장의 연임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대표이사의 교체를 위한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찌감치 통보가 내려왔어야 했다”며 “현재로서는 장 사장을 포함한 사내이사들이 모두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장 사장은 대우조선해양 시절부터 영업 관련 직무를 두루 거친 영업 전문가”라며 “코로나19와 저유가로 선박 발주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산업은행이 영업에 능한 대표를 굳이 바꾸는 부담을 지려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은 1960년 태어나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를 나왔다.
대우조선해양에서 유럽영업그룹장, 선박영업팀장, 선박사업부문장 등을 거친 뒤 2015년 10월 STX조선해양의 영업담당 전무로 옮겼다.
2016년 6월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겸 관리인에 오른 뒤 계속 대표이사를 지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