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최대주주인 마힌드라앤마힌드라와 협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예 사장은 24일 경기도 평택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그동안 재무적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마힌드라그룹(마힌드라앤마힌드라의 모기업)과 플랫폼 공유 및 신차 공동개발, 공동 부품구매 등을 통해 비용부담을 줄이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힌드라그룹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차 기술개발과 제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부정책에 부응하겠다고도 했다.
임직원과 함께 판매확대에 힘쓸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예 사장은 “쌍용차 노사는 앞으로 상생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회사의 성장과 고용안정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제품 경쟁력 확보와 판매확대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미래 대응을 위해 현재 진행되는 다양한 글로벌 제휴와 협력사업들도 서둘러 가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윤영각 파빌리온 자산운용 대표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이사 보수한도를 기존 10억 원으로 유지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이사회 의장인 파완 쿠마 고엔카 마힌드라앤마힌드라 사장은 코로나19로 이날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