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이노션의 실적도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됐다.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4일 이노션의 목표주가를 9만 원에서 7만 원으로 낮춰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3일 이노션 주가는 4만3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현재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이노션이 지닌 기초체력을 압도하고 이는 상황”이라며 “북미와 유럽지역까지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있는 만큼 이노션도 타격을 피하기 어렵다”고 바라봤다.
올해 2분기부터 세계경제가 침체할 것으로 전망돼 이노션의 실적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웰컴그룹을 인수한 효과가 나타나고 디지털로 전환해나가고 있는 경영방식 등을 통해 실적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올해 1분기 이노션의 실적은 다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지금까지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신차 출시와 마케팅 일정은 진행 중이며 호주의 웰컴그룹을 인수한 효과도 1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이후의 경제가 위축한 상황을 보수적으로 반영해도 이노션은 1분기 매출총이익 1338억 원, 영업이익 2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총이익은 17.7%, 영업이익은 4.8% 늘어나는 것이다.
황 연구원은 “현재 부정적 기류보다는 이노션이 보유한 안정적 기초체력에 주목해야 할 시기다”라며 “이노션은 웰컴그룹을 인수한 뒤에도 여전히 6천억 원대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재무구조가 견조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