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차판매가 올해 들어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침체로 중산층의 경차 구매가 늘어나고 신차출시 효과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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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이 지난 7월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더 넥스트 스파크’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해 신형 스파크를 소개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
8일 업계에 따르면 8월 경차 판매는 1만5899대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12월 1만8241대가 판매된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8월 경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7월보다 25.3% 늘었다.
경차 판매는 올해 들어 부진했다. 1월부터 7월까지 9만4427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3% 줄었다.
그러나 8월 들어 경차 판매가 크게 늘었다.
국내 자동차회사 5곳의 판매 가운데 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8월 15.4%를 차지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형세단에 이어 세번째로 많았다.
경기가 침체되면서 경차를 구매하는 중산층이 늘어났다. 또 한국GM의 신형 스파크가 출시돼 인기를 끌었다.
한국GM이 6년 만에 완전변경모델로 내놓은 신형 스파크는 최첨단 기능을 탑재하면서 8월 6968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가 53.3% 늘었다.
기아차의 모닝과 레이도 선전했다. 모닝과 레이는 8월 각각 6954대와 1958대 판매됐다.
경차 판매는 앞으로도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행정자치부가 지방세 관련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면서 경차에 대한 취득세 감면을 내년에도 유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자동차회사들은 9월 경차에 대한 판촉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기아차는 9월 모닝 구입자에 대해 7년치 자동차세와 귀향비 등의 명목으로 86만 원을 할인해주고 있다. 또 레이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도 귀향 비 30만 원을 주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