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떨어졌다.
코로나19에 따른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고 국제유가가 급락한 점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13.21포인트(4.55%) 하락한 1만9173.98에 거래를 마쳤다. |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13.21포인트(4.55%) 하락한 1만9173.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04.47포인트(4.34%) 떨어진 2304.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1.06포인트(3.97%) 내린 6879.52에 각각 장을 마쳤다.
코로나19로 미국의 대량 실업사태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노동부가 다음 주 발표할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225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바라봤다.
19일 발표된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28만1천 명으로 2017년 9월 이후 최고치였는데 이번 주 실업보험 청구자는 8배가량 늘 수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경제가 올해 2분기에 24% 역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미국 뉴욕주는 이날 은행과 식료품점, 약국 등을 제외한 비필수 업종에 100% 재택근무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국제유가도 이날 폭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 원유(WTI)는 미국의 개입 가능성에도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증산 전쟁이 쉽게 멈추지 않을 것이란 우려로 10% 넘게 떨어졌다.
20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0.6%(2.69달러) 떨어진 22.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4.32%(1.23달러) 하락한 27.24달러에 거래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