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롯데지주 임원 29명이 롯데지주 주식을 사들였다.
코로나19 등의 악재로 급락하고 있는 롯데지주 주가를 방어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지주는 신 회장이 지난해 연봉 절반 정도인 10억 원가량을 투입해 롯데지주 보통주 4만7400주를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의 롯데지주 지분도 기존 10.47%에서 11.67%로 1.2%포인트 늘었다.
신 회장이 롯데지주 지분을 늘린 것은 2018년 6월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이날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도 롯데지주 주식 300주, 윤종민 경영전략실장 사장도 1천 주를 사들였다.
롯데지주는 모든 임원들이 급여의 10% 이상을 자사주를 매입하는데 사용하기로 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주주들의 신뢰회복을 위해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지주 주가는 18일 2만350원으로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2017년 10월 상장한 뒤 최저가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