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사업에서 3400억 원 규모의 전동차 수주를 따냈다.
현대로템은 19일 GTX-A노선의 사업시행자인 에스지레일과 전동차 120량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계약금액은 3452억1300만 원으로 2018년 매출의 14.3%에 이르는 규모다.
납품기한은 2024년 7월까지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전동차는 경기 파주시 운정역에서 화성시 동탄역까지 83.1km 구간에서 운행된다.
전동차의 최고 운행속도는 180km/h이며 8량 1편성으로 구성된다. 편성당 승객정원은 1090명이다.
현대로템은 전동차의 실내 소음 차단 수준을 높이고 승객들이 귀가 먹먹해지는 이명감을 느끼지 않도록 차제 벽면의 보강재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타고 내리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폭 1300mm의 단문형 출입문을 적용하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GTX-B, GTX-C사업의 차량 발주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GTX-A 노선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추가 수주를 위한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