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가 자체적으로 생산한 감미료 ‘알룰로스’가 미국 식품의약국의 안전원료 인증을 받았다.
삼양그룹의 식품, 화학계열사인 삼양사는 자체기술로 생산한 알룰로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안전원료 인증(GRAS)’을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 삼양사가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자체 기술로 생산한 감미료 알룰로스의 안전원료 인증을 받았다. <삼양사>
미국 식품의약국의 안전원료 인증은 식품 원료로 사용하기 적합하다는 것을 인증해주는 제도다. 이 인증을 받으면 안전성 염려 없이 식품에 원료를 쓸 수 있다.
알룰로스는 무화과와 포도 등에 들어있는 단맛 성분이다.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면서 칼로리는 ‘제로’ 수준이어서 차세대 감미료로 불린다.
삼양사는 알룰로스를 생산하는 세계 5개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식품으로부터 분리한 미생물에서 발견한 효소를 이용하고 있다.
삼양사는 이번 인증을 발판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을 세워뒀다.
특히 미국은 2019년 코카콜라도 알룰로스를 이용한 제품을 북미시장에 출시하는 등 알룰로스 관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미국 알룰로스시장 규모는 2019년보다 2배 이상 커진 5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삼양사 관계자는 “당류 저감화 추세에 따라 세계 알룰로스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져 2023년에는 약 13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미국 식품의약국 인증을 계기로 미국은 물론 유럽 등 글로벌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