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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유럽에서 자동차 수요 10% 줄어들 가능성"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0-03-19 11: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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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유럽에서 올해 자동차 수요가 1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유럽지역의 자동차공장 중단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를 감안할 때 유럽의 올해 자동차 판매대수는 2019년보다 9.5% 줄어든 1430만 대 수준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럽에서 자동차 수요 10% 줄어들 가능성"
▲ 르노의 슬로베니아 공장.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보였던 판매대수 감소율인 7.9%보다도 더 악화하는 것이다.

글로벌 완성차기업들은 19일부터 유럽에 위치한 공장 가동을 대부분 중단한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엥(PSA), 르노 등은 이미 스페인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코로나19 확산이 빠르게 진행된 지역에 위치한 공장 가동을 16일부터 중단했다.

공장 가동중단 기간은 회사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1~3주가량이다. 포드와 르노 등은 공장 가동중단 기간을 아예 무기한으로 밝히기도 했다.

유럽연합이 올해부터 이산화탄소 배출기준을 강화한 환경규제를 시행한 점도 자동차 수요 감소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국내 완성차기업을 비롯해 현지의 완성차기업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국내 부품기업들의 외형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가능성도 크다”며 “유럽시장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한온시스템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넥센타이어 등 유럽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이 1~2분기에 매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한온시스템은 이탈리아와 독일, 프랑스, 포르투갈, 영국 등에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도 헝가리에 타이어공장을 두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2019년부터 체코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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