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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을에 민주당 깃발 든 박경미, 통합당 박성중 '강성보수' 대응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0-03-18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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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험지' 서울시 서초구을을 공략한다. 박 의원은 '민주당 비례 1번'이자 당 대변인으로 널리 알린 인지도를 앞세우고 있다.

박성중 미래통합당 의원은 강성보수이 지역의 보수성향을 발판 삼아 수성전을 펼치고 있다.
서울 서초을에 민주당 깃발 든 박경미, 통합당 박성중 '강성보수' 대응
▲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성중 미래통합당 의원.

18일 정치권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서초을은 보수성향이 짙었던 지역민심에 변화가 감지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서초을은 분구가 된 뒤 치러진 8차례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13대 총선을 제외하고는 모두 보수정당 후보가 당선된 지역이지만 최근 들어 유권자 성향에 상당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한겨레신문은 최근 서초을에서 치러진 6번의 선거를 분석한 결과를 근거로 통합당 지지세가 민주당보다 4.1%포인트 우세한 경합지역으로 분류했다.

실제 20대 총선에서는 범진보후보의 득표율이 보수후보의 득표율을 앞섰다. 

당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박성중 의원의 득표율은 46,82%였다. 민주당 김기영 후보(36.42%)와 국민의당 조순형 후보(14.44%)의 지지율을 합하면 50%가 넘는다. 

박경미 의원은 27년 동안 서초구에 거주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의 마음에 다가가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서초 비타민'이 되어 '서초의 품격'에 맞는 생활정치로 보답하겠다는 구호가 대표적이다.

지역 최대의 현안 가운데 하나인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한 서초 센트럴파크 조성 등 지역밀착형 공약도 발표했다. 양재 R&CD 특구 지정을 통한 서초 실리콘밸리 조성도 주요 공약 가운데 하나다.

박 의원은 서초을이 강남8학군에 속한 지역으로 교육열이 매우 높은 점을 겨냥해 창의성과 맞춤형 교육이 이뤄지는 공교육특구, 방학이나 저녁에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돌봄 핫플레이스 조성과 같은 교육 관련 공약도 내놨다.

박 의원은 2014년 5월부터 8월까지 100분 토론 진행자를 맡다가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해 문재인캠프 대변인, 민주당 대변인 등을 지내며 인지도를 높였다.

2019년 11월 국정감사에서 나경원 당시 한국당 원내대표의 자녀 입시부정 의혹을 파해치며 '나경원 저격수'로도 이름을 알렸다.

유튜브에 개설한 '박경미TV' 또한 수학비타민, 정치비타민, 서초비타민 등의 코너가 인기를 끌면서 구독자가 6만2천 명이 넘었다. 

현역인 통합당 박성중 의원은 서초을의 보수성향 유권자를 겨냥해 현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현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부정적 견해를 보이는 유권자를 염두에 두고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과 반대되는 정책을 공약으로 앞세우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폐지, 재산세 인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부동산 거래세 인하 등 부동산 친화적 정책들이 대표적이다.

도시행정 전문가라는 점을 들어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양재 R&CD 개발, 경전철 확충 등을 추진할 적임자라는 점도 내세운다.

강성 보수성향도 숨기지 않고 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권 교체를 위한 투사가 필요하다"며 문재인 좌파정부, 좌파언론, 좌파시민단체, 친좌파 국정농단 등의 표현을 써가며 현정부는 물론 진보 성향의 언론과 시민단체를 비판하고 있다. 

심지어 공수처법 등의 국회 패스트트랙 통과를 저지하는 데 적극 참여해 실정법 위반으로 기소됐다는 사실도 내걸고 있다.

박 의원은 중앙SUNDAY와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의 폴랩 연구팀, 폴메트릭스가 표결성향을 분석한 결과 의원 319명 가운데 가장 보수성향이 강한 의원으로 뽑혔다.

박 의원은 김영삼 정부 때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지냈고 서울시청 공보관, 서초구 부구청장을 거쳐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서초구청장에 당선됐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서초구을 현역인 강석훈 의원을 경선에서 꺾고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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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을
뺙썽충... 이런자를 또 볼 순 없다   (2020-03-28 19:2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