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기업일반

SK 목표주가 낮아져, "SK이노베이션 포함 자회사 가치 줄어"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20-03-18 08:54: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K그룹 지주사인 SK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자회사 SK바이오팜의 상장이 차질을 빚게 된 점 등이 반영됐다. 
 
SK 목표주가 낮아져, "SK이노베이션 포함 자회사 가치 줄어"
▲ 최태원 SK그룹 회장.

다만 SK바이오팜 상장시점이 확실해지면 SK 주가가 오를 여력도 충분하다고 평가됐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SK 목표주가를 31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7일 SK 주가는 13만8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상장지분가치 감소와 순차입금 증가 등을 반영해 SK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면서도 “SK바이오팜의 기업공개(IPO) 시점이 구체화되면 자회사 상장과 현금 유입이 매력적 투자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SK는 신약개발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이 2020년 1분기 안에 상장되면 SK가 보유한 지분가치도 증가하면서 SK 주가 역시 오를 것으로 예상돼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SK바이오팜 상장시점을 예상하는 일도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SK 주가의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유가 하락으로 SK의 종속회사인 SK이노베이션도 영업이익 감소를 피하기 힘들어졌다”며 “이 때문에 SK를 향한 투자심리도 추가로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SK 내재가치(EV)와 상장지분가치를 살펴보면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며 “SK바이오팜의 상장 이후 지분가치가 높아지는 데 더해 구주매출에 따른 현금 유입은 경기에 관련된 우려 속에서 매력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SK는 2019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순손실 7203억 원, 지배지분손실 3149억 원을 봤다. SK이노베이션의 대규모 순손실이 반영됐다. 다른 자회사 SKE&S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밑돌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지분투자한 팝바이오텍, 에이즈 관련 연구로 네이처에 실려 장은파 기자
'대기 줄고 가격 내리고' 전기차 살 기회, 충전효율 '톱10' 실구매값 따져보니 허원석 기자
한화오션 오스탈 인수 문제없다, 호주 국방부 장관 "오스탈은 민간기업" 김호현 기자
포스코그룹 투자 속도 조절,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그룹 일감 기대 낮아져 '부담' 장상유 기자
[미디어리서치] 윤석열 지지율 30.1%, 대선주자 진보-이재명 보수-한동훈 가장 지지 김대철 기자
에코프로비엠, 미국 CAMX파워 음극재 기술 라이선스 획득 김호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