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3-17 11: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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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이 올해 주력 브랜드의 판매망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7일 “애경산업은 주력 브랜드인 에이지투웨니스(Age 20’s)가 판매채널을 확대해 헬스앤뷰티 매장에도 입점하면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생활용품부문은 기존 리테일채널에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디지털채널로 전환하고 있어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운규 애경산업 대표이사.
애경산업은 에이지투웨니스의 고객층을 20~30대까지 확대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헬스앤뷰티 매장에 진출해 입점 수를 확대하고 있다,
2020년 1월 기준 700여 곳에 입정한 것으로 추정되며 애경산업은 앞으로도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헬스앤뷰티 매장 입점 초기인 점을 감안하면 점당 매출 증가와 입점 매장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생활용품부문은 디지털채널 전담 영업조직을 신설해 전용상품을 출시하는 등 리테일채널에서 디지털채널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채널이 확대되면 비용부담이 줄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애경산업은 영업이익의 80%를 차지하는 화장품부문의 매출 가운데 90%가 에이지투웨니스 단일 브랜드 매출이라는 점 때문에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며 “하지만 헬스앤뷰티매장 입점에 따른 매출 증가 혹은 두 번째 브랜드 루나(LUNA)의 성장이 가시화되면 단일 브랜드 의존도에 따른 평가 절하요소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경산업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143억 원, 영업이익 69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4.3%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