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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정몽원 만도와 한라홀딩스 이사 선임 반대"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0-03-17 11: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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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정몽원 만도 대표이사 겸 한라그룹 회장의 만도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의견을 냈다.  

17일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에 따르면 13일 낸 ‘만도 정기 주주총회 의안 분석 보고서’에서 ‘기업가치를 훼손한 이력’을 사유로 들어 정 회장의 만도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5394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몽원</a> 만도와 한라홀딩스 이사 선임 반대"
▲ 만도 로고.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만도(현 한라홀딩스)는 2013년 부실계열사에 부당지원을 했다는 비판을 받았으며 이때 한라그룹 지배구조 문제도 제기됐다”며 “정 회장은 이때 회사의 대표이사 지배주주였으며 부당한 내부거래의 수혜자이자 기업가치를 훼손한 경영판단의 책임자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만도(현 한라홀딩스)는 2013년 4월 재무적 어려움에 놓인 계열회사 한라(구 한라건설)에 자금지원을 목적으로 마이스터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우회적 자금지원을 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정 회장에게 2019년 한라의 회계기준 위반행위에도 책임이 있다고 봤다. 

최병수 한라 전 대표이사 등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156억 원의 부외자금을 조성한 뒤 이를 감추기 위해 2012~2015년 매출원가를 과대계상하는 등 허위로 재무제표를 작성한 혐의로 2019년 3월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정 회장은 허위 재무제표 작성의 직접 당사자는 아니지만 2008년부터 2019년까지 한라의 대표이사로 재직하여 회계기준 위반행위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같은 이유로 한라, 한라홀딩스 등 정기 주주총회에 각각 상정될 정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도 반대의견을 냈다.

만도 정기주주총회는 20일 오전 9시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만도 본사 4층 대교육장에서 열린다.

한라는 19일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시그마타워 회의실에서, 한라홀딩스는 20일 오전 9시 경기도 용인에 있는 본사에서 각각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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