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3-16 17: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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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발견한 우주의 미생물소재를 활용해 화장품을 만들었다.
코스맥스는 미국 항공우주국의 스페이스 바이오 미생물소재를 적용해 자외선 차단(선케어) 화장품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 코스맥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에서 발견한 미생물로 만든 자외선차단 화장품 '솔라바이옴'.
코스맥스는 지난해 4월 ‘제2의 게놈’이라고 불리는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을 세계 최초로 출시하고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특정환경에 존재하고 있는 미생물들의 총체적 유전정보를 말한다.
그 뒤 나사의 ‘우주 광선의 인체 영향 및 대응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바실러스와 데이노코커스라는 균주를 발견했다.
바실러스와 데이노코커스는 우주 정거장 표면에서 수 백일이 지나도, 자외선과 방사선은 물론 100℃ 이상의 높은 온도에서도 생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맥스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체 연구팀은 이 균주들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햇볕에 그을린 노화된 피부를 회복해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자외선 차단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고 약 3년 만에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코스맥스는 올해 초 이 소재를 ‘솔라바이옴’이라고 이름 짓고 특허를 출원했다. 각종 유해 광원이라고 잘 알려진 자외선, 적외선, 가시광선을 차단하는 효과는 물론 △외부 환경에 대한 저항력 우수 △세포 손상 회복 △노화 방지의 특징을 나타냈다.
또 무기 자외선 차단 소재를 사용했기 때문에 피부에 주는 자극이 적다. 기존의 자외선 차단제에 비해 수분 베이스 제형으로 백탁이 없고 가볍고 산뜻한 사용감을 구현했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새로운 자외선 차단 화장품은 나사의 미생물 소재를 기능성 화장품으로 탄생한 혁신 융합제품”이라며 “미지의 영역이라고 알려진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항노화 화장품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