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배달 대행스타트업인 ‘부릉’에 이어 로젠택배 인수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몰인 SSG닷컴에서 코로나19 등으로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배송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을 운영하는 SSG닷컴은 로젠택배를 인수하기 위한 자문사를 선정하는 등 검토에 들어갔다.
이번 인수전 주체는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을 운영하는 SSG닷컴이다.
로젠택배는 국내 택배업계 4위로 현재 홍콩계 사모펀드인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PEA)가 지분 100%를 들고 있다.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는 로젠택배를 매각하기 위해 주관사로 씨티글로벌그룹마켓 증권을 선정했다. 매각 희망가격은 4천억 원으로 알려졌다.
SSG닷컴 관계자는 “로젠택배 인수를 위해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본입찰에 참여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SSG닷컴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배송 물량이 급증하면서 배송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SSG닷컴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준비한 물량 가운데 실제 주문한 비율인 마감률이 전국 평균 80% 이었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된 2월23일부터는 99.8%까지 치솟았다.
신세계그룹은 2월 배달 대행스타트업 부릉을 운영하는 매쉬코리아 지분 매각의 예비입찰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