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유럽특허청 특허 출원 순위. <유럽특허청> |
화웨이가 5G기술을 앞세워 2019년 유럽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과 LG는 화웨이의 뒤를 이어 2, 3위에 올랐다.
12일 유럽특허청(EPO)이 발표한 2019년 특허출원 통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2019년 유럽에서 3524건의 특허를 출원해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의 특허 출원은 2018년보다 41.8% 증가했다.
화웨이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분야 특허 출원 1위에 오르면서 5G기술 경쟁력을 확인했다.
5G 네트워크 기술 등이 포함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분야는 2019년 유럽에서 가장 많은 특허가 나왔다.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분야 특허는 전년 대비 19.6% 늘어난 1만4175건으로 10년 만에 처음으로 의료기술 분야 특허(1만3833건)를 제쳤다.
화웨이에 이어 삼성이 2828건으로 2위, LG가 2817건으로 3위에 올랐다. 2018년보다 삼성의 특허 출원건수는 16.7%, LG는 18.6% 증가했다.
삼성과 LG의 전체 특허 순위는 한 계단씩 상승했으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분야만 놓고 보면 화웨이, 에릭슨, 퀄컴에 밀려 삼성이 4위, LG가 5위에 그쳤다.
미국 항공기 부품사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2813건)가 특허순위 4위, 지멘스(2619건)가 5위에 올랐다. 퀄컴(1668건), 에릭슨(1616건), 필립스(1542건), 소니(1512건), 보쉬(1498건) 등이 6~10위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4만6201건으로 가장 많았다. 독일(2만6805건), 일본(2만2066건), 중국(1만2247건), 프랑스(1만163건) 등이 상위에 올랐고 한국은 역대 최다인 8287건으로 6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삼성과 LG 외에 포스코(156건), 현대차(118건), CJ제일제당(69건), SK(50건), LS산전(49건) 등이 유럽 특허를 많이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