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이 세아창원특수강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기 위해 1천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한다.
세아베스틸은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제75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후순위 교환사채를 1천억 원 규모로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김철희(왼쪽) 박준두 세아베스틸 공동대표이사. |
교환사채는 채권발행기업의 자사주나 다른 회사의 주식과 교환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닌 채권이다.
세아베스틸이 발행할 교환사채의 이율은 3.51%이며 만기일은 2050년 3월16일이다. 세론베스트가 교환사채를 전부 사들인다.
세아베스틸은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세아창원특수강 지분을 사기로 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의 보통주 444만4444주를 1주당 2만2500원에 매입하는 방식이다.
세아베스틸은 2019년 3분기 말 기준으로 세아창원특수강 지분을 87.22%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입을 통해 지분율은 99.54%까지 높아진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애초 포스코의 자회사였으나 2015년 세아베스틸에 팔렸다.
2019년 3분기 말 기준으로 신영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세아창원특수강의 지분을 각각 9.97%, 2.49%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